
다얼유 A87 PRO 8K
게이밍 키보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게이밍 키보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이 해본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RAZER 제품을 사용하거나 LOGITECH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키감이나 디자인, 가격 등 최근 키보들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이밍 키보드는 사용하는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기판의 성능. 일반적인 키보드는 반응속도, 폴링레이트 같은 성능적인 부분에서 게이밍 키보드와 비교하기에는 힘들 정도로 성능이 부족합니다. 물론 엄청 경쟁적으로 게임하는 것이 아니면 일반 게이머들에게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리듬게임도 자주 즐겨 하는 입장에서는 게이밍 키보드가 영향이 없다고 보기에는 힘듭니다.
무난하지만 디테일이 보이는 포장

포장은 일반적인 박스에 포장되어 있으며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박스 외관에는 은색으로 고급감을 주려고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면에는 키보드의 모습이 블랙으로 그려져있어서 디자인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A87 PRO라는 이름에 8K라는 점이 매우 강조되어 있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의 후면에는 키보드의 스펙이 적혀있는 모습입니다. 박스 디자인 자체는 무난하면서도 이쁜 것 같습니다.

박스를 열면 키보드 루프와 설명 종이가 바로 보입니다.

키보드 설명에 대한 종이와 사용 설명서는 별도로 존재합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굳이 따로 구분해야 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키보드를 박스에서 빼면 하단에 액세서리가 들어있는 박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10만 원 이하에서 이렇게 액세서리 박스라고 따로 구성품을 한곳에 주는 곳이 거의 없는데, 이런 디테일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박스 안에는 다음과 같은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USB A to C 케이블
포인트/교체용 키캡 (←→↑↓Enter Esc)
키캡&스위치 풀러
케이블 타이

키보드의 첫 모습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레트로베이지'색상으로 구매를 했지만, '알루비얼골드', '아이스블루'와 같이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알루비얼골드나 레트로베이지가 이쁜 것 같습니다.
10만 원도 안 하는 8K 키보드?
요즘 엄청 많은 중국산 키보드가 저렴하게(심지어 알루미늄인데 5만 원도 안 함...) 나오는 시대에서 무난한 특징만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갖기 힘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키보드만의 장점은 바로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는 부분이겠죠.

추가로 약 0.85인치의 TFT 컬러 LCD 스크린이 탑재되어 있어서 GIF나 사진을 업로드하는 용도가 아닌 경우 별도의 성능 조작은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전부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로 분해는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분해해서 내부 구성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분해할 경우 따로 추가하겠습니다)
다얼유 A87 PRO는 박스에서부터 강조하듯 가스켓 마운트 방식을 사용하는 키보드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요즘 나오는 키보드들과 다른 특이한 점은 없지만, 테이프 모드가 들어가는 점은 마음에 드네요. 근데 테이프 모드도 요즘 기성품에 은근 많이 들어가서 큰 장점까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 키보드의 본질, 키감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타이핑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제품이기에 키감이 중요하죠.
요즘 나오는 키보드는 예전과 다르게 많이 상향 평준화되어서 너무 못쓰겠다 정도의 수준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키감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얼유 A87 PRO 8K는 현재 출시 이벤트로 할인을 하고 있으며, 출시 특가 제품은 스노우축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노우축은 리니어 방식 스위치로, 로우피치 소리가 나면서 무거운 도독도독 소리가 나는 독자 스위치입니다.
타건 영상은 추후 업데이트해 두겠습니다.
키감의 총평은 '나쁘지 않다' 정도가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많이 나오는 특주축들에 비해 임팩트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커스텀 키보드를 구매한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게이밍에서 사용하기엔 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이밍 목적의 키보드라는 점에서 수명은 좀 더 좋은 스위치로 넣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하기 테스트 자료는 유튜브 '눈쟁이'님의 영상 중 다얼유 A104 Pro 8K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구성은 유사하지만 배열만 다른 것 같아 자료로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 응답속도

눈쟁DB 중에서 무결점 중 최상급에 위치하는 스펙으로 측정된 모습입니다.(커세어 제품과 비견하는 수준)

2. 동시치기

리듬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동시치기 부분에서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요약 스펙

해당 제품을 받으면 (a104 pro 8k기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준 후(있다면) 폴링레이트를 8K로 설정을 해주셔야 제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LCD 폴링레이트 설정 들어가서 1K와 8K만 있으면 최근 펌웨어)
8K 적용 방법 => FN + Pause키 꾹 누르면 LED가 꺼지고 8K 적용

2.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외관.
외관은 전체적으로 최근 많이 양산되는 키보드들의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레트로 색감도 특별한 점 없이 양산되는 키보드들의 레트로 색감과 비슷했고, 게이밍 키보드라는 점에서 텐키리스 배열을 사용한 것도 매우 무난했습니다.
하단 측면에는 다얼유의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는 않지만, 기성품 키보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점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한 것 같습니다.

1인치도 안되는 사이즈에 불과하지만, 작은 LCD 스크린이 하나 있다는 것만으로도 키보드의 느낌은 많이 달라진 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미니 LCD의 장점은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키보드에서부터 해당 LCD를 통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도 키보드의 설정/스펙을 직접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경우 사진이나 GIF 파일을 업로드해서 키보드에 나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미니 스크린을 매우 환영합니다.

바닥에는 총 3가지의 높낮이 옵션이 존재합니다.
- 0도
- 6도
- 9도
각도를 음각으로 표현한 점에서 디테일이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하판의 경우 게이밍 키보드답게 케이블을 중앙 / 좌측 / 우측 3가지 방향으로 고정시킬 수 있도록 틈이 파여있습니다.
저는 특별히 실용성을 느끼지 못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3. 마무리
출시 특가로 네이버에서 10만 원 미만에 구매한 제품입니다.
게이밍 키보드를 찾던 와중 마침 출시해서 구매를 해본 제품이기도 하며, 만약 게이밍 키보드가 목적이 아닐 경우 요즘 워낙 저렴하고 좋은 키보드가 많다 보니 다얼유 A87PRO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게이밍 키보드라는 특징을 고려한다면 10만 원 미만에서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 게이밍 키보드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게이밍 키보드를 찾고 있지만, 너무 게이밍이 티 나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디자인이나 부가적인 기능도 일반 커스텀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싶다고 한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충분히 메리트는 있는 키보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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